1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양궁장에서 벌어진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남자 대표팀 (왼쪽부터) 이창환(두산중공업), 임동현(한국체대), 김연철(상무)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두 손을 치켜들고 웃고 있다./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양궁장에서 벌어진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대표팀 (왼쪽부터) 최은영(청원군청), 이특영(광주체고), 박성현(전북도청)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4일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특영(광주체고)과 최은영(청원군청), 박성현(전북도청)을 앞세워 대만을 226-22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2003년 뉴욕 세계선수권 우승 이래 단체전 3연패 달성 및 통산 10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준결승에서 영국을 216-21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1엔드부터 줄곳 대만에 앞서며 226-221로 낙승을 거뒀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기록한 226점은 지난해 터키 월드컵 2차대회에서 기록한 단체전 최고 점수(한국·226점)와 같은 세계 타이기록이다.
한국은 이어 열린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임동현(한국체대)과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연철(상무)의 활약에 힘입어 영국을 224-214로 가볍게 제압, 2001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단체전 4연패 달성 및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합계 231점을 기록, 중국이 보유했던 세계 신기록(종전 229점)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준결승에서 대만을 231-220으로 꺽고 결승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은 1엔드에서 55-54, 1점 차로 리드한 뒤 2엔드에서 112-10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남자 대표팀은 4엔드 초반 연속 10점을 쏘며 224-214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