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제62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추계리그 우승팀 성균관대는 17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1회말 김다원의 적시타로 뽑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1963년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4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성균관대는 1회말 2번 타자 이상훈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3번 타자 이희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사 주자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전날 5타석 3안타로 활약했던 4번 타자 모창민이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베터리는 모창민을 고의사구로 걸러 1루로 보낸 뒤 5번 타자 김다원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다원은 상대 투수 강승현의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트렸고, 3루주자 이상훈이 홈을 밟아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선발 투수 정종국이 5이닝 동안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6회부터 구원 등판한 최원재는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등 짜릿한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편 이희근(성균관대)은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