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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안방서 왕별 빛났다

역전 투런 3년만에 사직구장 별중의 별 우뚝
올스타전 동군, 서군 6-3 제압 20승 11패 우위

동군(SK, 롯데, 삼성, 두산)이 2007 프로야구 삼성 PAVV 올스타전에서 서군(현대, 한화, KIA, LG)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투·타에서 압도한 동군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린 정수근과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강민호(이상 롯데)의 활약에 힙입어 서군을 6-3으로 제압, 2004년 이후 4연패를 달성하며 상대전적에서도 20승1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은 5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균형이 깨졌다.

5회초 동군 선두타자 박진만(삼성)은 좌익수쪽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좌익수 전준호(현대)가 공을 뒤로 빠트린 사이 2루 베이스를 밟았고, 박한이(삼성)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롯데)는 바뀐 투수 박명환(LG)의 4번째 공을 공략, 중전 적시타로 박진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 반격에 나선 서군은 이택근(현대)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KIA)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간 뒤 상대 투수 권혁(삼성)의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주자 3루에서 크루즈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현대)은 상대 투수 권혁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이종범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우익수 박한이(삼성)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 2,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어 1-2로 역전시켰다.

프로야구 출범(1982년) 이후 올스타전에서 처음 나온 그라운드 홈런이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동군은 7회초 강민호가 좌전안타로 1루에 진출한 뒤 정수근이 상대 투수 정민철(한화)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 다시 3-2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동군은 이종욱(두산)이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박재홍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대호와 정근우(SK)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서군은 8회 1점 만회에 그쳤고 동군은 8회 2사 3루부터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올려 뒷문을 잠갔다.

한편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정수근(롯데)은 3년만에 또 한번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동군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출전한 정수근은 결승 투런 홈런 등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동군이 6-3으로 승리하는데 기여했고, 기자단 투표 총 67표 중 49표를 얻어 팀 동료 이대호(13표)를 제치고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004년 이후 3년만에 ‘별들의 잔치’ 주인공이 된 정수근은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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