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흥중과 고양 정발고가 제4회 고(故) 이병희배 중·고동아리농구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중흥중은 24일 수원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중등부 결승전에서 남유상(10점)과 안지훈(6점)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율전중을 27-20, 7점차로 따돌리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준결승전에서 군포 곡란중을 43-15로 꺾고 결승에 오른 중흥중은 남유상, 안지훈의 미들슛으로 기선을 잡으며 전반을 14-7로 앞선 뒤 후반들어 율전중 박성인(8점)의 슛이 살아나며 고전하는 듯 했지만 강한 압박수비로 고비를 넘기며 정상에 등극했다.
고등부 결승에서는 정발고가 동향 백석고를 맞아 이인주(14점)와 신찬섭(8점)이 22점을 합작하며 31-27 역전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반에 12-13 1점을 뒤진 정발고는 후반들어 이인주와 신찬섭의 득점이 살아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중흥중 신익섭과 정발고 이인주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율전중 박성인과 백석고 정해빈은 우수상을, 수원 영일중 안동원과 수원 대평고 곽헌은 감투상을, 곡란중 김동낙과 용인 대지고 김정준은 미기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중흥중 이태구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