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과 우형원(용인 백옥쌀)이 제21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일반부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박종일은 30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 용장급(90㎏) 결승에서 최종경(울산동구청)을 2-1로 제압, 실업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준결승에서 전용성(전북 대상)을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박종일은 배지기로 첫판을 내줬으나 돌림배지기로 두번째 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안다리로 최종경을 모래판에 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반부 역사급(105㎏) 우형원도 온형준(광주 중흥건설)과의 결승에서 밀어치기로 첫판을 패했으나 잇따라 들배지기와 빗장거리로 두번째와 세번째 판을 따내며 금메달을 획득, 올 시즌 대통령기와 회장기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장사급(105㎏ 이상) 결승에 진출한 유승록(용인 백옥쌀)은 백성욱(전남체육회)에게 1-0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권오민(용인 양지초)은 초등부 소장급(45㎏)급 4강전에서 김지훈(경북 함창초)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경장급(40㎏) 김우영(성남 제일초)과 용장급(55㎏) 임정윤(인천 송도초)도 준결승에서 각각 최현재(울산 평산초)와 김수립(대전 구즉초)를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밖에 초등부 용사급(60㎏) 부혁진(인천 신현초), 장사급(70㎏) 길창혁(용인초)·김병찬(인천 용일초)도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