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공고가 제43회 전국남·녀 중·고학생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일공고는 2일 제주 서귀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오대성과 정영훈의 활약에 힘입어 임용규와 정연우가 선전한 안동고를 3-2로 제압, 올시즌 회장기와 문광부 우승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준결승에서 김천 성의고를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삼일공고는 1단식 이현우가 임용규에게 0-2로 패했으나, 2단식에 나선 고교랭킹 1위 오대성이 전재진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2-0으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단식 송민규의 패배로 다시 리드를 허용한 삼일공고는 정영훈이 송방호에게 4단식을 2-0으로 따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복식에 출전한 오대성-정영훈 조는 임용규-송방호 조의 강력한 서비스에 고전하며 첫 게임을 6-7로 아깝게 내줬다.
그러나 오대성-정영훈 조는 두번째 게임에서 오대성의 포핸드 스트로크와 정영훈의 절묘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임용규-송방호 조를 6-3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세번째 게임도 7-5로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