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에 골프장 조성 붐이 일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달말 현재 파주와 포천, 가평 등 경기북부 지역 7개 시.군에 조성 중이거나 착공 전 또는 사업승인 신청 전 각종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25 곳, 2천608만㎡로 357홀 규모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파주 운정신도시의 1.6배에 달하고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기존 골프장 29 곳(2천990만㎡, 543개 홀)과 비교하면 홀 수 기준으로 66%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골프장이 계획대로 모두 조성되면 경기북부 지역에는 모두 54 곳(900개 홀)으로 늘어나 수도권의 골프장 부족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군별로는 파주와 가평이 각각 7 곳으로 가장 많고 포천 6 곳, 연천 3 곳, 남양주와 고양 각 1 곳으로, 이 가운데 21 곳은 대중골프장이며 회원제는 4 곳이다.
시기별로는 고양, 남양주, 파주, 포천 등의 대중골프장 6 곳이 올해와 내년 준공될 예정이며, 포천과 가평 등에는 회원제 1 곳을 포함한 2 곳이 사업승인 절차를 끝내고 2009년말 완공 목표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나머지 17 곳은 재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 중이거나 도시관리계획안을 제출하는 등 올해와 내년 사이 집중적으로 사업계획 승인 신청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도 2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경기북부 지역에 골프장 건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각 지자체들이 커다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이유로 적극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7홀 규모의 골프장 1곳이 들어설 경우 160억원 가량의 취.등록세를 비롯해 매년 20억원 안팎의 각종 세수가 걷히고 일자리 창출, 지역 농산물 구매 등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지자체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