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현(경기체고)이 제33회 회장기 전국중·고등학생 사격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이학현은 9일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고부 50m 소총3자세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1천226.8점으로 신형석(서울체고·1천222.7점)과 문준형(서울 태릉고·1천219.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 전날 있은 50m 소총복사(689.6점)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영우·김만재·전홍민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3천331점을 기록하며 서울 태릉고(3천349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학현은 본선 복사에서 389점으로 1위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입사와 슬사에서 각각 365점과 378점에 그쳐 합계 1천132점으로 신형석(1천134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학현은 결선 첫발에서 9.4점을 쏘는 등 평균 9점 이상을 명중시키며 94.8점을 보태 여유있게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이성재·장현제·임현진·정상현이 팀을 이룬 동수원중이 합계 1천652점으로 서울 영등포중(1천661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