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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된 ‘화재감지기’ 의왕 공장 禍 키웠다

8명의 사상자를 낸 의왕시 고천동 W화장품 케이스 제조업체 화재는 건물 내 화재 감지기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재가 난 건물 내부는 인화성 물질이 산적해 있는데도 지난 2005년 정기 안전점검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져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의왕소방서 등에 따르면 불이 난 의왕시 고천동 소재 W화장품케이스 제조업체의 건물 내부는 화재 경보를 위한 수신기 1개에 6개 회로, 68개 센서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불이 순식간에 신나에 붙으면서 고열로 인해 화재 감지기 센서가 녹는 바람에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

이 때문에 소방 차량 출동이 늦어져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다.

특히 지난 2005년 11월 군포소방서 관할 지역이던 이곳은 정기안전점검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왕 소방서 관계자는 “W산업의 내부 면적인 245㎡라 소방법상 소화기와 화재탐지기가 설치되면 제재를 받지 않는다”며 “스프링클러는 5천㎡이상 건물에 적용돼 W산업에는 필수 소화장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W산업이 입주한 이 공장 건물은 지난 1996년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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