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가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는 13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2회전에서 4타석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조정원과 2회 구원등판한 조성우가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는 등 투·타의 조화를 이루며 김해고를 5-1로 꺾었다.
1회 포볼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빼앗긴 야탑고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조용호와 이어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이흥련이 잇따라 볼넷을 얻어 무사 주자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야탑고는 4번 조성우의 희생번트 때 상대 내야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조용호가 홈을 파고 들어 1-1 동점을 만든데 이어 상대 투수 하해웅의 폭투로 2점을 추가해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야탑고는 8회에도 선두 타자 이흥련의 좌익수 앞 2루타와 김기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조성우는 선발 이주연을 구원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김해고의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