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고 제18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계산고는 14일 강원 묵호여중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2골을 기록한 박성철과 전병진(1골)을 앞세워 성남 이매고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계산고는 지난 1999년 5회 대회 우승 이후 1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올 시즌 협회장기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계산고는 후반 9분 박성철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섰고, 후반 21분 전병진이 필드골로 한골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계산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매고의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24분 박성철이 이매고의 추격의지를 꺾는 필드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여고부 결승에서는 서울 송곡여고가 김아라의 해트트릭과 오주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김보람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대전 여정고를 4-1로 꺾고 우승했다. 전반 24분과 33분 김아라가 잇따라 페널티 코너를 성공시켜 2-0으로 앞선 송곡여고는 후반 1분 김보람에게 1점을 내줬으나, 후반 29분과 34분 김아라와 오주현이 추가골을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한편 계산고 백중현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양영민과 오상훈(이상 이매고)은 각각 우수선수상과 득점상(6골)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