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원중이 제43회 추계한국중학교축구연맹전 왕중왕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수원중은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후반 70분 동안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안산 부곡중을 5-4로 꺽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남수원중은 후반 10분 선취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김준영의 크로스를 황상득이 헤딩 슛,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남수원중은 승부차기에서 1번부터 5번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골키퍼 최종경이 상대 1번 키커의 공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백호·청룡·화랑·충무·봉황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고, 남수원중과 이천중·안산 부곡중·김포 통진중이 각각 청룡과 봉황·백호·화랑 그룹 패권을 차지했다.
통진중과 경북 포철중, 남수원중과 이천중은 15일 전주 덕진체련구장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