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스타’들의 향연인 ‘2007 FIFA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U-17)’이 오는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개막전을 갖고 열전에 돌입한다.
다음달 9일까지 수원과 서울·서귀포·울산·광양·창원·천안·고양 등 8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럽(5개국)과 아프리카(4개국)·아시아(5개국)·북미(5개국)·남미(4개국)·오세아니아(1개국) 등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 8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특히 FIFA 주관 ‘월드컵 시리즈’ 중 가장 어린 선수들이 뛰는 무대여서 향후 세계 축구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미리 보는 월드컵’이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18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토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페루의 A조 조별예선 경기가 벌어지며, A~F조까지 조별 4팀이 리그전을 치른 뒤 조1·2위 팀과 조별 3위 팀 중 상위 4팀을 뽑아 16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페루·코스타리카·토고와 A조에 속했으며, 북한은 잉글랜드·브라질·뉴질랜드 등 강호들이 즐비한 B조에 포함됐다.
또 C조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온두라스·시리아, D조는 프랑스·나이지리아·일본·아이티, E조는 미국·벨기에·튀니지·타지키스탄, F조는 독일·가나·콜럼비아·트리니나드 토바고 등이 조별 예선을 통해 16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역대 성적은 초라하다. 1987년 2회 대회 때 8강이 최고 성적이고, 2003년 대회를 포함해 본선에 오른 것은 단 두 번이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는 4강”이라며 “지난 2005년 3월 소집된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역대 어느 대표팀보다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았고, 조별리그 뿐만 아니라 16강, 8강, 4강에서 맞붙을 예상 상대에 대한 분석도 이미 완벽하게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