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로 예정된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을 앞두고 범여권이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 지도부는 “합당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거듭 쐐기를 박고 있지만 `당 대 당‘ 합당 방식에 반발하는 양당 내부의 강경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친노(親盧) 주자들 뿐만 아니라 비노(非盧) 대선주자 일부도 합당 논란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자칫 합당 해법이 꼬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신당 내에서는 이종걸 문학진 노웅래 등 비노 성향 의원들과 ‘김한길 그룹’, 민주당 대통합파 출신 원외위원장 중심의 중앙위원 150명이 우리당의 선(先) 반성 및 사과를 요구하며 조직적 반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16일 성명을 내고 “자기 반성없는 열린우리당의 무임승차는 대통합의 큰 걸림돌”이라며 “최소한 대통합민주신당에 들어오기 전에 우리당의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는 명백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성명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400명에 가까운 중앙위원 중에서 우리의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이 300명을 넘는다. 신당 지도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사퇴요구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명에는 현역의원이 31명 참여했고 민주당 원외위원장 40여명, 손학규 전지사측 선진평화연대 10여명, 시민사회진영인 미래창조연대 6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통합파 출신 원외위원장 45명은 이날 오후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고 향후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