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시민단체가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무료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의왕시민모임 조창연 대표는 20일 “도로 확장 등 추가 비용 충당을 이유로 유료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무료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의왕시민모임은 지난 주 통행료 징수 연장의 배경과 법적·행정적 근거, 통행료 누적 징수액 등을 공개할 것을 경기도에 청구하는 한편 의왕시에도 통행료 징수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자료 수집이 끝나는 대로 시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도지사와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무료화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당초 건설비용이 회수되는 2008년 이후 통행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도로 확장과 요금소 추가 설치 등에 따른 비용 충당을 위해 징수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왕∼과천도로는 도가 지역개발기금 1천229억원을 차입해 1992년 12월 개통한 길이 10.9㎞, 왕복 4∼6차선 도로로, 승용차 기준 8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