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면 수만명이 찾는 남한산성.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소재 남한산성 유원지는 시민들이 남한산성 남문 방향 등산을 위해 거쳐야하는 곳이다.
남한산성 유원지에는 다목적 운동장, 분수광장, 민속공예전시관, 놀이마당, 계곡 속 물놀이장, 발지압장, 산책로 등이 공간을 함께 이뤄 서울 등 타지인들도 즐겨찾고 있다.
최근 시가 이곳 남한산성 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의 공연문화 욕구충족의 일환으로 추진한 놀이마당 정비공사가 마무리되며 또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여타 시설이 정비된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공사로 실시한 이번 놀이마당 정비공사 마무리로 남한산성 유원지 공간은 완벽에 버금가는 시민 여가 선용 장소로 자리를 잡게됐다. 때문에 혹자는 이번 놀이마당 정비공사를 화룡점정(畵龍點睛)에 비유하기도 한다.
평일이면 수천명, 공휴일이면 수만명이 찾는 남한산성 유원지내 놀이마당은 공간복판의 수십년된 느티나무와 주변에 식재된 수년된 소나무, 느티나무와 가로등, 계단, 벤치 등이 어울어져 1천여명이 족히 편안하게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연속 공연장으로 알려져 왔다.
시는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맨흙바닥으로 맑은 날에는 먼지가, 우기 때는 진흙바닥이 되던 이곳을 인조잔디와 복합탄성으로 포장하고 공연장 측구에 수로관을 설치해 단정된 놀이마당으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지역 공연계에서는 이번 정비공사 준공을 반기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A씨는 “남한산성놀이마당에서 공연할 때 그동안 먼지 등이 날려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 정비공사로 말끔해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도 투입된 공사비 5천700여만원에 비해 큰 성과를 가져온 정비사업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박충배 시 녹지과장은 “놀이마당의 파란 공간과 젊은이들의 기상, 중·노년층의 완숙미는 주변 자연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시정의 한 얼굴로 내 비쳐질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공정을 대부분 마친 느티나무 밑 놀이마당에는 벌써부터 가족단위 시민들이 찾아 각종 공연을 앞둔 빈공간의 공허함을 시원스레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