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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종합어시장 카드결제 NO?

“비린내에 번거로워서…” 상인 현금결제 고집 빈축
“세금 포탈행위” 소비자 불만 토로

하루 수천명의 시민이 찾는 인천종합어시장이 수산물의 결제를 현금으로만 받고 카드 결제는 외면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들어 대형 할인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재래시장이 존폐의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 인천 최대규모의 수산시장에서 소비자의 편의를 외면한 채 현금 결제만 고집하는 것은 상권 활성화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28일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종합어시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어시장으로 하루 수천명의 시민이 신선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찾고 있으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수산물 구입시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카드 결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상인들은 생선 비린내와 번거로움 등을 내세워 카드 결제를 꺼린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어시장 상인들이 값비싼 꽃게와 생선을 판매하면서도 카드 수수료를 내지 않으려고 카드 결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김모(45·중구 신흥동)씨 부부는 “상인들이 카드 결제를 꺼려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현금 결제를 해왔다”며 “인천종합어시장이 인천의 최대규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작은 생선 하나를 구입했더라도 고객이 원하면 카드 결제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모(39·여·중구 연안동)씨는 “어시장에 갈 때마다 카드결제를 원해도 상인들이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법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카드 결제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은 세금을 포탈하는 행위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시장의 한 상인은 “카드 결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지만 장사를 하다보며 손에 생선 비린내가 나고 번거로워 상인들이 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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