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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정구축제 안성서 ‘팡파르’

42개국 500여명 5일간 열전… 韓, 남녀단체전 동반 우승 도전
아시아 7개국 프레대회 등 사전 리허설 통한 ‘성공개최 자신’

세계 정구인들의 큰 잔치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안성시 종합운동장 내 국제정구장에서 열린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만남, 새로운 느낌’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일본·대만 3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대륙 8개국, 유럽 13개 국 등총 42개국에서 500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4년 대회를 유치한 안성시는 총 85억원을 투입, 8면의 코트와 1천362석의 관람석·정구 기념관·프레스 센터·통신실 등 최신식 설비를 갖춘 돔구장을 지난해 6월 완공했고, 교통·숙박·자원봉사·통역·홍보·경기진행·선수단안전 등에 대해서도 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또 지난해 11월 아시아 7개국 프레대회 및 올해 4월과 6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과 국내 최강팀 초청경기를 무리없이 진행, 국제 경기를 개최하기에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지난 4월 선발전을 통해 이원학(달성군청)·김애경(농협중앙회)·김승섭-양동훈(이상 이천시청)·김경련-이경표(이상 안성시청) 등 남·녀 대표팀을 선발, 6월부터 안성국제정구장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남자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서 91년 이후 16년만에 단체전 우승을 노리고, 여자 대표팀은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역대 대회 중 단체전에서 남·녀 각각 4차례(1, 5, 7, 9회)·5차례(1, 3, 9, 10, 11회) 우승했고,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7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등 정구 최강국으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클레이코트가 아닌 케미컬코트에서 열린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금 2, 은 2, 동메달 3개에 그쳐 대만(금메달 3)에 종합 우승을 내줬다.

한국은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경련을 필두로 하루 8시간 씩 강도높은 적응훈련을 실시,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은 물론 개인 단·복식도 석권해 종합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한다.

한편 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안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8일 오전 9시부터 남·녀 단식을 시작으로 9일 혼합복식, 10일 남녀 복식, 11~12일 남·녀 단체전이 차례로 열린다.

“안성시 세계알리기 온 힘 쏟을 것”

대회 조직위원장 이동희 안성시장 출사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안성시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도시인프라구축 및 지역경재 활성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안성종합운동장내 국제정구장에서 열리는 제13회 안성 세계정구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조직위원회 이동희(안성시장)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안성시민에게는 할수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희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안성은 ‘정구의 메카’로 불릴 만큼 정구에 있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등 세계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안성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또 도시인프라구축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발판을 마련했고, 인구 17만 미만의 소도시에서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능력을 대외저긍로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게 됐다.

-대회 준비에 어려웠던 점은.

▲안성시의 제정이 열악해 구상 단계부터 부담이 됐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을 맞이하기에는 숙소 등 각종 부대시설이 많이 부족했다. 특히 세계대회를 치를만한 노하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유관기관과 안성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없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하고싶은 말은.

▲이번 세계 대회가 행사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정구는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비록 비인기 종목이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정구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느끼고, 향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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