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정직 공무원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해 도시계획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양시청 지식정보사업단에서 브로멕스(방송영상복합도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심재명(41·사진)씨다.
그는 행정주사보로 지난달 24일 연세대학교 졸업식에서 지식기반산업 입지요인 연구 논문을 통해 공학대학원 도시계획 공학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씨의 논문은 지식기반산업에 대한 문헌고찰과 관내 지식기반산업 166개 업체의 조사자료 SPSS 12.0 통계 패키지 분석으로 시 지식기반산업 입지요인 도출과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을 제언하고 있다.
그동안 논문은 신도시 자족성 부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논문은 많았으나 이에 대한 개별도시의 구체적 대안이나 방법론을 연구한 논문이 드물어 시의 자족성 확충을 위한 정책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씨는 논문 결론에서 시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위해 몇 가지 정책을 제언했다.
첫째,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의 높은 입주선호도 분석결과를 근거로 벤처집적시설, 아파트형 공장 및 창업보육센터 등과 같은 산업기반시설 건립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의 토지용도를 통탄이나 판교IT 밸리 사례와 같이 준주거용지로 지정하고 적극적 상업용지의 지정도 제언했다.
둘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마케팅 차원에서 킨텍스 지원 단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도입과 한류우드 인근에 프랑스 퓨처스코프와 같은 첨단 기술의 가상현실 테마파크 건설도 요구했다.
또 국제전시장의 집객력을 활용하고 한류우드와 함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국제경쟁력 구축도 진단했다.
이 밖에 암센터 등 5개 종합병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레드 바이오산업’ 육성과 선인장 연구소, 화훼단지, 육종연구소 및 농협대학을 활용한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심씨는 이번 공학석사 학위 외 법학사 학위는 물론 최첨단 재료인 티타늄을 사용하는 Dental Lab(치과기공소)자격, 은행원 등 멀티플레이어로 현재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심씨는 “도시계획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문분야로 시민들과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뿐 아니라 시민을 위한 지방행정 수행에 있어 더욱 중요시돼야할 분야”라며 “누구나 관심을 갖고 공부해 쾌적하고 자족성을 갖춘 균형 잡힌 고양시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