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문앞 시민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며 시민들에게 개방하자 많은 시민들이 공원 조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성남시가 남한산성 남문인접 폐도로 부지에 조성한 시민 소공원이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시와 등산객들에 따르면 남한산성 남문인접 폐도로부지내에 있는 수백년 된 느티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남한산성 남문앞 시민 소공원이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최근 개방하자 이곳을 통과해 남문 방향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350여년된 느티나무 4그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문에서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느티나무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광경이 낮 시간대 온종일 이어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보삼 신구대교수는 “버려질 수 있는 폐도로부지 느티나무를 당국의 관심으로 역사성을 되살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백년 살아온 느티나무들은 인접한 성곽 남문을 방어하는 군사적 의미가 짙다”고 말했다.
이 공원을 통과하거나 남문 위에서 공원을 관망하는 이들은 한결 같이 느티나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등산객 최모(42·회사원·중원구 은행동)씨는 “일주일 한두번 꼭 올라오는 곳인데 공원이 조성되며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있는 줄 알게 됐다”며 “역사적 의미의 공원이 조성됨은 성남시민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소공원 조성은 마친 가운데 주변 공간에 대한 정비를 진행 중이며 정비가 끝나는대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