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뒤, 지난해 공인기간이 만료돼 재공인 신청을 한 수원시가 또다시 재공인 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4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김문수 도지사, 김용서 시장, 홍기헌 시의회의장, 레이프 슈반스트롬(Leif Svanstrom)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안전도시’ 재공인을 가졌다.
이날 레이프 슈반스트롬 위원장은 김 시장과 ‘안전도시 재공인 협약서’에 서명하고 재공인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뒤, 김 시장에게 재공인 동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2년 WHO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지 5년만에 또다시 재공인을 받게 됐다.
안전도시는 안전증진에 책임있는 각계각층의 상호협력 기반 마련, 장기적인 프로그램 운영, 손상 빈도나 원인 규명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 지속적 참여 등 6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공인 받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수원시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 하고, 24개부서 49개팀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390개의 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안전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사회 안전실천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개최했고, 경찰서를 비롯한 21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수원시 안전도시협의회를 구성했었다.
레이프 슈반스트롬(Leif Svanstrom) 의장은 “안전도시 재공인된 계기는 시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특히 시의 안전도시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한 것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용서 시장은 “안전도시로 재공인 받게 됨에 따라 시가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도시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했던 일본 교토시는 이번에 수원시 공인실사를 주도했던 레이프 슈반스트롬(Leif Svanstrom)로부터 안전도시 공인을 받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WHO 수원안전도시 재공인식에서 김용서 수원시장과 레이프 슈반스트롬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 의장 등 내빈들이 휘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조병석 기자 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