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신축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기존 청사가 노후화와 협소함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해오는 점을 타개하기 위해 수년간 추진해온 여수동 부지 시청사 건립추진 건이 최근 시공업체 선정으로 사실상 구체화 됐다.
조달청은 최근 시가 발주한 총사업비 1천450억원 규모의 청사 및 의회 건립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의 실시설계안을 제출,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쌍용건설 컨소시엄과의 설계, 수행능력, 입찰가격 등에서 경쟁을 벌여 이들 두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선정됐다.
이번 신청사 건립은 공사 과정을 진행하면서 실시설계를 하는 Fast Track 방식으로 내달까지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에 이어 건축 협의,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오는 12월 중 토목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목공사에 이어 내년 1월 실시설계 완료, 2월 중 성남시 기술심의까지 마치게 된다.
조달청은 이미 제출된 기본설계입찰서 내용과 시 기술심의 자료 등을 종합해 내년 2월까지 현대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결정해 계약하게 된다.
총 3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청사는 시 중앙부인 중원구 여수동 152 일원 7만4천452㎡에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7만2천550㎡ 건축 규모로 오는 2010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20만의 광역도시체계에 걸맞은 시청사 건립은 시민숙원사업으로 시 중앙부에 현대적 감각의 건축 조형미와 환경친화적 주변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들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