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올 한해 추진한 주요 경제 정책의 수요자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대다수 사업에서 만족도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중소수출기업 해외시장 개척, 경기청년뉴딜사업 등 지난해에 비해 약간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재래시장 시설개선,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중소기업 자금 지원, 산학관 맞춤형 인력양성의 경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0%에 머물렀다.

도가 현재 시행중인 15개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 평가는 경제정책 수행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기업인, 시장상인, 연구원, 청년구직자, 외국인투자자 등 2천여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내년 사업계획 및 예산 수립에 적극 반영된다.

◇06∼07년 연속 평가사업〓 재래시장 시설개선의 전반적 만족도는 6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설개선 후 고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43%로 23.5%가 증가했고, 매출 역시 응답자의 52%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경기 침체 및 대형 마트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차장 비가림막 등 시설개선’（82%）과 ‘대형 유통점 입지규제’（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도권 공장입지 규제개선 및 인허가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복잡한 절차가 17%로 가장 높았고, 응답자의 78.3%가 입지조건때문에 수도권에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사업에 경우 정부 등 타 정책자금보다 도 정책자금을 활용한 이유로 ‘낮은 대출금리’（62%）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개선사항으로 31.5%가 ‘신청절차 및 서류 간소화’를 꼽아 여전히 대출 과정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소수출기업 해외시장 개척사업 지원을 받은 업체는 78.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7년 신규 평가사업〓 기업의 산업단지 입주동기로는 개별입지보다 우수한 교통 등 각종 인프라를 41%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인력확보（26.3%）’에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후생복지시설, 체육시설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되기를 바랐다.

도가 올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 디자인센터는 업체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응답자의 50%가 ‘서류가 많고 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구직자 및 구인자에게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가 운영하고 있는 취업포털사이트 인투인 사업은 아직까지 채용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의 부족 등으로 인해 58.1%가 인투인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해 채용·구직 정보의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