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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인천 제3경인고속道 주민반대로 사업지연

토지보상금 4년새 3배 껑충
개발 호재로 땅값 폭등… 당초예산 이미 바닥

시흥시 도리에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왕복 4~6차선 제3경인고속도로(14.3㎞)의 토지보상비가 2003년 당초 계획 당시 책정예산인 812억보다 3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 및 시흥시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3경인고속도로 사업은 지역 시민단체 및 주민 등이 환경파괴,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4년여간 지연됐고 그 사이 각종 개발호재 등으로 지역내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며 토지보상비도 동반 상승했다.

제3경인고속도로 사업추진과 관련, 도 등이 보상해야 할 용지면적은 사유지 118만8천㎡와 국·공유지 82만6천㎡ 등 총 201만4천㎡에 달하며 보상금액은 2007년 1월 현재 2천971억원이다.

보상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시는 우선적으로 사유지 118만8천㎡중 70% 가량을 보상완료(1천70억원)하고 나머지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가 당초 예산 및 추경예산에서 확보한 토지보상비 1천70여억원이 전액 소진됨에 따라 협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도는 토지보상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기로 하고 도의회에 보증채무 동의안을 상정한 상태다.

사업 예산 부족으로 은행에서 대출받아 토지보상비를 지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

도는 용지보상 업무를 올해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내년으로 늦춰질 경우 재감정을 통한 보상비가 수십에서 수백억원으로 늘어날 수도 있어 은행대출을 통해서라도 토지보상비를 토지주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설립한 제3경인고속도로(주)가 시행하고 있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제2연육교, 송도해안도로와 직접 연결되고 서부지역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과도 접속되게 설계, 2010년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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