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의왕시 상가 깔끔하게 변신

현란한 간판 1천244점 철거… 예술거리로 변모

의왕시 관내 갈미 상업지역이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말끔하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건물 전체를 난립해왔던 간판과 우후죽순처럼 세워진 입간판이 사라지고 작고 아름다운 입체형 간판과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조형물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는 이 지역을 ‘간판이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정했다.

이는 시가 지난 1월부터 10여개월 동안 이지역에 대한 간판정비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결과다.

시는 그동안 크고 현란했던 네온간판과 밋밋하고 획일적인 판류형 간판 1천244점을 모두 철거시키고 작고 아름다운 시인성과 가독성이 높은 입체형 간판 441점을 설치했다.

업소의 특성을 살린 세련되고 개성있는 작고 아름다운 입체형 간판외에 건물의 주출입구 상단을 블록컨셉 색상의 돌출된 게이트를 안내사인으로 제작하고 상단에 블록코드와 건물코드 등을 표시했다.

또한 이 지역내 건물에는 상점들의 배치밀도가 높기 때문에 개별 상점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별로 주출입구 앞에 업소명을 표시한 조형물 형태의 종합안내사인을 설치 업소의 위치를 찾기 쉽게 했다.

이런 형태로 변한 건물은 34개동에 이르고 참여 업소도 437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갈미 상업구역을 6개 거리로 블록화해 피카소, 고흐, 고갱, 샤갈 등 20세기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이름과 이미지로 블록 명칭을 부여하고 각 화가들의 대표적 작품을 응용한 조형물을 설치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 된것이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소요된 예산은 22여억원.

사업추진 당시 일부 상가주민들의 반대에도 부딪쳤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등을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에 나서 많은 상가주민들의 마음을 돌려 놓았던 것이다.

K상가에 입주, 음식점 영업을 하는 장모씨(50)는 “시가 간판 정비에 나선다고 해서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공무원의 자세한 설명에 산뜻하다는 인상으로 받아 마음을 돌렸다”면서 “최근에는 간판이 아름답고 상가 주변이 이렇게 예술적인 분위기로 변하게 되니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장사도 잘되고 있다”고 좋아했다.

시 관계자는 “무질서 한 간판의 정비로 건물의 외향적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앞으로는 더욱 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