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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꽃과 나비 노닐다

서양화가 류삼렬 수원 대안공간 ‘눈’서 ‘화접도’展

쪽빛처럼 파란 하늘 아래 들국화를 사이에 두고 노란 나비 한 쌍이 노닐고 있다. 붉은 들국화 위에는 나비 한 마리가 앉아있다. 들국화 너머로 웅장한 성곽이 하오의 햇빛을 따라 꿈결처럼 펼쳐져 있다.

서양화가 류삼렬씨의 ‘2007 화접도-화성풍경’이다.

인물화를 주로 작업했던 류씨가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화접도’ 연작 15점을 세상에 내놓는다.

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제목 그대로 ‘꽃과 나비’를 소재로 한 ‘화접도’ 연작들로, 푸른 하늘이 있는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살려 동양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운의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들은 꿈속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며 행복을 느꼈다는 ‘장자의 꿈’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물에 묽게 희석한 푸른색 아크릴 물감을 에어블러쉬를 이용해 화폭에 뿌리는 기법으로 표현한 하늘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아크릴물감으로 화폭에 담은 나비와 들꽃이 있는 풍경들은 마치 볕이 좋은 날 오후 야외에서 찍은 사진처럼 선명하다.

문의)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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