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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아파트 단지 잇단 누수사고 주민들 분통

아파트측, 배관공사 비용 80억달해 공사 엄두도 못내

성남시 분당신도시 아파트 단지내 수도 배관이 낡아 녹물이 나오고 부식으로 인한 누수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민들에 따르면 1991년 9월 분당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 16년이 지나면서 아파트 단지내 상수도·난방 등 각종 배관이 노후돼 주민들이 녹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수내동 A아파트의 경우 3~4개월에 한 번 꼴로 수도 배관이 터져 지하 기계실이 잠기고 수시로 부식된 배관 곳곳에서 누수가 생겨 거의 매일 배관 일부를 교체하거나 누수부위를 고무로 감싼 뒤 조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매동 B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천장에는 군데군데 녹슨 배관과 임시 교체한 새 배관이 뒤섞여 있다.

이같은 실태에도 불구하고 각 아파트 단지 측은 소요 비용 때문에 배관공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천600여 가구 규모의 C아파트 단지의 경우 가구내 배관을 제외한 단지내 공동배관 교체공사비만 70억~8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등 가구당 3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 한상문 회장은 “지자체가 주민 건강과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차원에서 교체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며 “30일 구청 회의실에서 주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배관 교체문제 등을 논의해 결과를 시에 반영할 것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상 시 수도시설과장은 “주거용 건물(전용면적 85㎡)에 대해 급수설비 공사비를 보조하는 개정조례는 저소득층 지원차원에서 마련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평형의 전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며 “단지내 배관 교체비는 관리비 수선충당금으로 충당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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