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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석면 발암물질 다량 검출”

환노위 이경재 의원

학교, 공공기관에 대한 석면실태 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 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검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인천 서·강화을)의원은 지난달 31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석면 사용 건축물 관리를 위한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6개 건물의 천장재 타일, 밤라이트 보드 등 건축자재에서 2~12% 사이의 석면이 검출됐고 가스켓의 경우는 무려 30~55%의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다량 축적되면 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폐암 및 악성중피종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며 현재로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 하다.

학교의 경우 총 6개 조사 대상 학교에서 천장재 타일, 밤라이트 보드에서 4~16%의 석면이 검출되었고, 가스켓의 경우는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최대 80%까지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건축자재에 포함된 석면 성분을 정부가 공식 조사하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서울메트로가 제출한 ‘방배역 석면지도 작성’에 의하면 지하철 근무자들이 사용하는 역무실, 휴게실, 침실, 매표실, 창고에서 석면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

승강장 천장은 누수 때문에 23개 지점에서는 석면 함유 뿜칠 물질이 손상돼 비산될 우려가 매우 높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조사된 학교, 공공기관, 지하철에서 석면이 다량 검출되었고, 건물들이 노후화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대다수 이용자들이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2010년부터 건축물에 대한 실태조사 및 석면지도를 작성하겠다는 것은 시급성과 매우 동떨어진 것”이라며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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