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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비스타 골프장 커지는 의혹

증설 노리고 상수원 굴착 이어 허가 안 난 산지 파헤쳐

 

이천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는 골프장인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이하 BA비스타CC)’이 골프장 증설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2일자 1면, 5일자 6면> BA비스타CC 측이 관상수 식재 조성을 목적으로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일부 지역을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중장비로 굴착해 불법 형질 변경 의혹까지 일고 있다.

특히 농림지역내 골프장 시설 확장 의혹에 대한 본지 보도 직후 이천시 공무원들의 현장 실사가 이뤄졌고 이후 중장비로 파헤쳐진 부지가 천으로 덮히고 중장비가 철수되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5일 이천시와 BA비스타CC 등에 따르면 BA비스타CC는 2004년 5월 관상수식재 목적으로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산 55-1, 산 55-3(면적 2만6천635㎡)에 대해 각각 산지전용허가를 받았고 지난 5월 기간이 만료됐다.

기간이 만료되자 BA비스타CC 측은 지난 5월19일부터 오는 2010년 5월까지 이 부지에 대해 산지전용허가 기간을 연장했고, 현재 주목, 적송, 잣나무 등의 식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BA비스타CC 측은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모가면 어농리 산 55-1과 접한 농림지역(보호구역)에서 동 방향으로 중장비를 이용한 굴착 작업을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서 굴착 작업이 진행되면서 동 방향으로 10여m 파헤쳐 들어갔으며, 길이만 30여m에 이른다. 또 토사채취 허가없이 불법으로 굴착한 토사는 BA비스타CC 안으로 반입된 것으로 목격 됐으며, 골프장 시설 확장에 임의로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 BA비스타CC 한 고위 간부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기 싫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육안으로 봤을 때 형질 변경을 위한 것인지 구분이 어려워 항공사진 등을 보며 판독했다”며 “불법 행위 여부는 측량 작업을 실시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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