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공직자들의 이웃사랑 실천 동아리인 ‘거북이 나눔회’ 김운영(49·복식부기팀장) 회장의 말이다.
2004년 8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자 하는 동료직원 30여명으로 출범한 거북이 나눔회는 3년여의 세월이 지나며 어느새 회원이 225명에 달했고 그간 회원들이 내 놓은 회비 또한 작은 눈송이가 커다란 눈덩이처럼 불어 1억142만원에 이르렀다.
공적 지원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불우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을 목적으로 출범한 거북이 나눔회는 10월말 현재까지 지역 곳곳의 어려운 이웃 86명을 엄선해 7천742만원을 전달, 실질적인 의료혜택 또는 생활 안정자금으로 유용토록 했다.
실례로 거북이 나눔회는 국민기초수급자 가운데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이들에게 병원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불우 이웃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애태우는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입학금을 두 말 없이 지원해 주기도 했다.
특히 거북이 나눔회는 금전적 지원 이외 2005년 7월부터 지역의 소외시설인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그곳 원생들과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하룻 밤을 지새며 장애아동의 실질적인 보호자로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거북이 나눔회 회원들은 ‘가족 봉사단원’, ‘나눔우리 봉사단원’, ‘사랑의 빵 봉사단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 적임자로 제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해 가고 있다고.
김운영 회장은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각종 동아리의 활동 수입금(2회, 578만원)이 전액 거북이 나눔회에 기탁되는가 하면 신규 직원들의 입회신청 문의도 끊이질 않아 우리 공직자들의 이웃 사랑 실천이 남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