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시청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를 만들어 내년 1월부터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의 모든 콘텐츠를 수원지역 고등학생에게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날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의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받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터넷 수능방송 이용협약’을 강남구청과 체결하고 강남구청 수능방송 사이트에 연결할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에 착수했다.
시는 내달 16∼31일 수원시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 거주 고등학생이 1인당 연간 2만원의 회원가입비만 내고 수원시청 인터넷 수능방송 사이트에 접속하면 강남구청 수능방송이 제공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논·구술, 학습법 등 7개 영역 4천288강좌를 모두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청 수능방송에 회원으로 가입해도 되지만 수원시청 수능방송을 이용하면 수원지역 전체 가입자의 10%에 해당하는 수원지역 저소득층 가정 학생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또 강남구청 수능방송 강사들을 수원에 초빙해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시는 수원 관내 4만9천500여명 고등학생 가운데 이미 강남구청 수능방송에 가입한 1만3천123명 및 수능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2만명 가량이 수원시청 수능방송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능방송 홈페이지를 운영함으로써 수험생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 뿐 아니라 ‘사교육 1번지’인 강남 학원가의 강사들이 제공하는 우수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콘텐츠는 현재 용인시와 안성시를 비롯한 전국 85개 시·군·구에서 협약을 통해 제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