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재오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아 빈자리로 남아 있다./연합뉴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시동을 걸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대선구도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대결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이 기정사실화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당내에 ‘정동영 회의론’이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낮은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최인기 이상열 의원 등이 후보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때 ‘중도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를 지냈던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신당 김한길 의원이 7일 저녁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탐색전’에 돌입한 것으로알려졌다.
김 의원은 “어제 회동은 내가 제의했고 그냥 편하게 만나 통합이든 단일화든 논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타진한 정도”라며 “당내 의견도 모아야 하고 후보 입장도 들어봐야 하지만 (단일화를 위한) 공식적인 협의창구를 만들어 논의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신당은 세력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샷 통합’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세력통합을 배제한 채 후보단일화를 통한 선거연합과 공동정부 구성을 희망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시기 문제를 놓고도 정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후보등록(11월25일) 이전에 단일화하겠다”고 밝힌 반면 박 대표는 전날 김 의원과의 회동에서 정동영-이인제 후보의 비교 토론 기회를 가진 뒤 “대선후보 등록(11월25일) 이후에도 단일화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