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대표브랜드인 ‘햇살드리’의 해외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배)는 최근 ‘햇살드리 포도’ ‘햇살드리 배’에 이어 ‘햇살드리 백합’의 일본 수출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햇살드리 백합의 수출 목표를 40만본으로 계획하고 있는 농기센터는 지난 봄과 이달 8일 각각 9만본과 1만본의 백합을 일본에 수출했다.
오는 15일에는 일본 규수와 간토 지역으로 수출을 계획 중이다.
최근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일본수출 전망이 밝지만 않은 상황에서 시와 화훼 농가들이 일본 수출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신용과 브랜드 수출이라는 거시적인 목표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해서 화훼수출을 포기하면 국가간 신용을 잃게 되고 값싼 가격에 물량을 대량 수출하게 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 이에 농기센터는 작년 52만본 수출실적 보다 낮은 40만본을 수출해 신용 유지, 농가적자 해소, 브랜드 가치 유지의 3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계획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수출물량을 국내 판매망으로 돌릴 경우 국내 공급의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될 수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의 수출 여건호전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라도 신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햇살드리’ 브랜드 수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는 올해 잦은 장마와 일조량 감소로 포도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햇살드리 포도’를 작년 170톤 수출에 이어 올해 181톤을 수출했으며 ‘햇살드리 배’는 작년 330톤에 올해 400톤의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