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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북항일대 뒤엉킨 車… 교통대란 ‘불보듯’

화물·일반차 뒤섞여 교통혼잡
각종 개발계획 대책 없어 시민불편 지속 전망

지난 1월 개항한 인천시 서구 원창동 북항일대 도로가 대형 화물차량과 일반 승용차량이 뒤섞여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오는 2009년 모두 17선석의 하역부두가 운영될 경우 대형 수송차량 통행 급증에 따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북항 준설투기장 및 배후시설과 청라경제자유구역 등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도시기능의 마비까지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획기적인 교통대책이 시급하다.

12일 시에 따르면 북항은 개항 이후 3개 선석의 고철부두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내 원목 및 목재 전용부두 2개 선석(2만t급)을 비롯 내년 2월 잡화 및 목재부두 3개 선석(5만t급), 2009년 9개 선석 등 모두 17개 선석의 부두가 운영된다.

그러나 북항에서 하역한 화물을 운송하는 대형 수송차량들의 통행로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목재는 국도, 사료는 인항로, 고철은 중봉로만 이용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실제 대부분의 수송차량들은 고속국도 진입로로 접근하기 쉬운 중봉로를 이용하면서 서인천 나들목 또는 가좌 나들목으로 이동이 예상돼 당시의 교통환경평가는 구상차원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목재단지로 통하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나 이곳 역시 상시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효율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도 도로 증설·개설계획이 없어 수송차량들이 기존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한진중공업이 소유하고 있는 254만5천466t의 북항 배후부지, 청라경제자유구역, 북항 준설토투기장 등 개발이 본격화되면 중봉로는 물론 서인천 나들목과 가좌 나들목의 교통혼잡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시는 현재 도로 증설이나 개설계획이 없는 상황으로 북항 인근에 개설되는 인천~김포 간 제2외곽순환도로(2012년 개통예정)와 경인고속국도 직선화 구간(2013년 개통예정)이 개통되기를 기다려야 할 형편이어서 서구지역 주민과 경인고속국도 이용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잇따른 개발계획에 대해 교통대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인고속국도 직선화와 제2외곽순환도로의 조기 개설 밖에 뚜렷한 대책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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