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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교사 “학부모에도 유출”

경찰, 응시생 부모 업무방해 혐의 체포

입시문제를 특목고 대비 학원측에 사전 유출한 혐의로 수배중인 외국어고 교사가 학부모에게도 문제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어고 입시문제 사전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포외고 교사로부터 유출 문제를 넘겨받은 응시생 아버지 박모(42)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딸이 김포외고에 응시한 박씨는 지난달 30일 0시 3분께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교사 이모(51·체포영장 발부)씨로부터 이메일로 출제 예정 문제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이씨로부터 넘겨받은 정확한 문항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교사 이씨가 학원측에 38문항을 넘겨준 것으로 보아 유출 규모가 비슷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의 딸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 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경찰은 학부모 박씨와 교사 이씨 사이에 문제 유출 대가로 금품이 오갔거나 박씨가 입수한 문제들이 다시 다른 곳으로 넘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구속된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원장 곽모(41)씨가 경찰 조사가 개시되자 교사 이씨에게 처형의 휴대전화를 제공해 도피를 돕고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키자”며 사건 은폐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교사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학원이나 학교 내외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 다른 학부모나 학생에게도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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