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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도 벅찬 장애아 어엿한 사회일원으로 키워내

지체장애아동들 희망쉼터, 안양 베데스다장애인보호시설

 

건강한 사람이 돌보지 않으면 그들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신 지체를 가진 장애아들을 위해 자신의 건물전체를 장애아들의 숙소와 재활공간으로 24년간이나 제공해온 장애시설 원장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지적장애인 복지협회 안양지부장·베데스다 장애인 단기보호시설·베데스다 조기 교육원을 운영하는 신옥자(54·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 원장은 지난 1984년 특수 교육에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던 건물 지하 1층 지상 3층을 장애인 숙소와 재활 훈련장으로 만들었다.

장애아들을 먹이고 입히고 교육하고 하다 보니 소문이 소문을 낳아 현재 이 시설에서 기숙하고 있는 정신 지체 장애아들은 40여명.

특히 방학때는 80여명에 가까운 장애아가 이 시설을 이용한다.

이곳에서 2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가족봉사단원 이모(여·44)씨는 “베데스다 장애인 보호시설은 우리 안양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특수 교육 기관”이라며 “정상적인 우리도 견디기 힘든 고통을 장애인의 부모를 대신해 짊어지고 있는 신 원장을 보면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최근 자신의 오랜 바람이었던자원봉사단들의 모임인 가족봉사단팀 69명의 가정과 지적장애인 69명간의 가족만들어주기 결연식을 가진 바 있다.

지난 13일 롯데백화점 안양점 7층 전시관에서 열린 이날 결연식은 신 원장의 20년간의 숙원사업.

“그동안은 지역 내에서만 활동을 했지만 앞으로는 자치단체와 연계해 체계적인 장애아들에 복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신 원장은 “앞으로의 꿈은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 마지막 포부”라며 오늘도 장애아들의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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