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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가도 부러울게 없었는데 자살이라니”

故 신광식 전 道문광국장 빈소 표정

“정말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故 신광식(44) 前 문화관광국장의 죽음앞에 수년간 함께 근무했던 박신환 비전경영기획관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신 전 국장은 주변의 부러움을 살만한 출세 가도를 달렸다”면서 “나 자신도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신 前 국장은 정말 훌륭한 공직자였다”면서 “그를 자살로 몰아간 것이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27일 밤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 주변은 평소 그를 존경하고 아끼던 직장 동료와 학교 선후배들이 대거 찾아와 갑작스런 죽음에 허탈해 했다.

故 신 前 국장은 청내 상하간 두터운 신임과 존경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정책기획관으로 지난 2002년 도에 부임, 안성부시장을 거쳐 2005년 문화관광국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듬해 6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경기도-삼성전자’ 민관 교류인사의 적임자로 뽑혔다.

그의 출중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박신환 기획관은 .고인의 기억을 파노라마처럼 회고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그는 대단히 모범적이고 인간적인 전형적인 공무원이었습니다”

박 기획관은 “고인은 일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했고, 또 완벽에 가깝게 처리했다”며 “항상 털털한 성격으로 부하 직원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박 기획관은 “보름전에 만났을 때도 ‘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이를 배웅하는 길에 나누는 대화가 요즘 삶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밝은 모습이었다”며 “일과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그 마음 속에 그토록 견딜 수 없는 고충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며 큰 한숨을 지었다.

박 기획관은 “경기도로서나 국가로서나 정말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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