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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쓸데없는 방문’ 혈세 펑펑

경전철 벤치마킹 목적 국내 도시 견학 출장비 120만원 사용

수원시가 민간제안으로 수 천억원(국·도·민자 포함)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경전철(남북선)에 대한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12월7일자 1면> 시가 수 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전철 선진 국가를 배제한 채 걸음마를 걷고 있는 국내 도시들을 벤치마킹 목적으로 방문, 혈세 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

시가 방문한 도시 중에는 경전철 추진 과정에서 각종 말썽을 빚고 있는 도시도 포함돼 있어 벤치마킹 목적의 방문은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본청 공무원 6명을 각각 2개 팀으로 나눠, 2박3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도시들의 경전철 사업 추진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시는 1차 방문으로 9월17일부터 20일까지, 2차 방문으로 10월8일부터 11일까지 일정으로 용인, 의정부, 부산, 김해, 경산 등 5개 시를 방문, 추진 실태와 견학 등을 실시했다.

이들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출장비 명목으로 쓴 예산은 120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시가 방문한 도시는 수원경전철 보다 추진이 늦거나 시기상 비슷하고, 수원과는 달리 대다수 도시들은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의 경우 수원과 비슷한 시기에 경전철 도입을 추진 중이고, 용인시는 케나다의 경전철 사례를 벤치마킹해 추진 중이다.

특히 용인시는 최근 부실 공사 의혹 등 각종 문제점으로 인해 말썽을 빚고 있어 이번 방문에 대한 실효성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민 박모(34)씨는 “경전철 경험이 없는 국내 도시를 벤치마킹한 것 보다 외국의 선진 사례를 살펴 봐야 했다”며 “타 도시들의 잘못된 점을 보고 보완하는 수준 밖에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차량 시스템은 금속이지만, 수원은 고무차륜 구조로 용인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은 아니다”며 “이번 방문의 목적은 타 도시의 추진 실태 등을 살펴 보고 참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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