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서해안이 ‘마린피아’로 우뚝 설 날도 머지 않았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서해안 지역이 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도는 외국인 투자 유치분야의 다변화와 국내 관광 여건의 지각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로써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을 갖춘 서해안에 눈을 돌렸다.

관광자원 풍부한 ‘파라다이스’

화성시 서산면 전곡항에서 누에섬을 바라본 모습.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곳에 멋진 요트가 바다를 가를 날이 멀지 않았다.

◇왜 서해안인가〓도가 서해안에 관심을 갖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 소득증대에 따른 국내 관광수요의 증가 및 중국 관광객 증가, 동남아에서의 한류열풍 영향 등 우리나라 방문을 희망하는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국내·외 관광시장 여건 성숙과 우리나라 국민의 관광활동 수요 또한 기존의 내륙중심, 산악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해양스포츠 및 문화체험, 어촌생태 체험 등 해안지역으로의 관광활동 욕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레저·스포츠 페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해양관광시설이나 국제수준의 해양관광 상품 등은 다소 부족한 실정이어서 늘어나는 해양관광수요에 대비한 체계적 정책 방안의 마련이 요구된다. 도내 어촌이 지니고 있는 각종 생태자원, 경관자원, 인문자원을 어업인 소득과 연계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또 도내 어촌관광 수요 증대에 맞춰 각종 어항·어촌개발의 체계 개편을 통해 새로운 어촌관광 시설 계획의 수립 역시 필요하다.

이같은 국내·외 관광 및 레저·스포츠 환경의 변화속에서 도는 수도권의 폭넓은 관광시장과 더불어 수려한 해안선, 국화도, 입파도, 풍도, 도리도 등 도서자원, 갯벌 및 어촌체험자원 등 해양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높은 잠재성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 개발 여건에 맞춰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2008년∼2010년）는 도내 어촌관광 개발 여건이 아직 미비해 이미 사업계획이 수립된 지구를 중심으로 기초시설과 기반시설 준비에 역점을 둬 개발을 추진하고, 사업중에서는 핵심 사업 위주로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2단계（2011년∼2020년）는 각 거점 관광시설의 완성 및 어촌 등 보조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대 효과〓도는 이 사업 추진에 따라 도에 미칠 경제적·사회문화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1단계에 해당하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919억3천100만원이 투입돼 1천640억4천200만원의 생산 파급효과와 598명의 고용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 사업이 실시되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9천131억1천300만원을 투입해 1조6천293억5천900만원의 생산파급효과와 5천935명의 고용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도의 ▲해양관광 산업 고도화 ▲환황해 해양 중심지로서의 위치 선점 ▲도민과 유입 관광객의 레저 활동 다양성 제고 ▲해양관광 인프라 강화로 관광객의 증대와 기타 지역과의 연계도 가능해 진다.

어촌 및 해양관광 산업이 활성화 되면 도의 해양 산업과 해양레저의 수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도가 서해 지역을 리드해 가는 역할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