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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수공, 팔당 수질개선 ‘악수’

하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수공, 내년부터 543억원 투입

‘물값연동제’ 시행을 놓고 도와 마찰을 빚었던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도는 11일 수공과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기본 협약서’를 체결하고 하수처리 관련 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협약은 팔당댐의 관리주체인 수공이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사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데 대해 도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결국 수공이 수질개선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수공은 내년부터 모두 543억원을 투입, 팔당유역 7개 시·군에 공공하수처리장과 소규모 하수처리장 10곳을 설치하고, 현재 양평·여주·가평 등 3개 시·군이 공동 사용하고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양평군내 공공·소규모 하수처리시설 89곳을 통합적으로 관리·제어할 수 있는 하수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와 수공은 향후 협의를 통해 기타 팔당호 수질개선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수공은 팔당 상수원을 이용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용수사용료로 연간 1천51억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가 2010년까지 1조8천억여원을 투자, 팔당호 수질개선사업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수공은 지금까지 수질개선을 위한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았다.

도는 팔당호 수질이 개선되면 원수처리원가 절감에 따른 비용을 돌려받고 악화되면 대신 부담하는 ‘물값연동제’를 수공에 제안한데 이어 팔당유역 7개 시·군 피해주민에 대한 용수대금을 완전히 면제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도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업 계획은 향후 협의를 통해 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 내용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0년까지 팔당유역 하수도 보급률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수질 개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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