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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의료원 구조조정 순조

본부 기능 축소·병원별 독립회계 전환 긍정적 협상중
각 병원장 임무·권한 강화 책임경영 유도

도립의료원 운영체계 및 인력조정에 대해 도와 노조가 입장 조율중이어 그 운영의 안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양측은 도립의료원 본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병원별 독립회계 전환을 골자로 한 ‘도립의료원 운영체계 및 인력 조정(안)’에 대해 서로 긍정적으로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안은 조직 및 인원 부분에서 기존의 8팀 32명 체제를 1과 2팀 10명으로 축소하고, 재정운영 부분에서는 도립의료원이 통합관리하던 것을 병원별 독립회계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산·결산, 의사임명, 직원채용, 노사교섭 등 기존 의료원장의 권한이 각 병원장으로 이임되며, 병원장 임명은 의료원장이 공모하거나 복수추천을 받던 것을 도지사가 공개모집토록 조정했다.

도립의료원의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진료현장의 병원장 임무와 권한을 강화해 책임경영을 유도함으로써 통합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형공사, 공동구매, 행정총괄 업무와 같은 통합관리가 효율적인 부분은 살린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조정안에 대해 “통합 도립의료원의 조직·인력·예산 등 운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의료원과 병원의 중복업무 개선 및 효율적 인력배치를 위해 고안됐다”며 “병원별 독립회계로의 전환도 병원장의 책임성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부적정 통보를 받았던 의료원 확충사업도 대대적으로 수정됐다.

수원의료원의 경우 현재 150병상을 310병상으로 늘리려던 계획이 병상 증가 없이 장례식장 등 기존건물을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전신축을 추진중이던 안성의료원은 장기적으로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이미 국비 42억원을 지원받은 파주의료원의 경우 도는 기존계획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방안과 기존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도가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의료원 운영체계 조정안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병원별 회계로의 전환도 도가 의료원 본부가 안고 있는 부채를 일방적으로 각 의료원으로 전가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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