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성남시 지역 상가 및 주택가 일대가 버려진 홍보전단물과 무단투기 된 생활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5일 주민, 상인, 통행인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영업점에서 마구 뿌리는 홍보전단 등이 거리에 활개를 치고 주택가 등에는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오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상가 등 행인들을 상대로 유흥가 일대에 뿌린 홍보전단물이 도로마다 바닥을 점령했다.
실제로 신흥동 종합시장 골목길과 인접 인도, 모란 음식점가 골목길, 야탑 음식점가 골목길 등 대부분의 식당가 및 유흥가 일대는 대리운전 전단지를 비롯, 유흥가에서 살포한 낯 뜨겁고 원색적인 명함형 전단, 성인 PC게임장 전단지 등이 마구뿌려져 있었다.
주택가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업점포 인근 주택 밀집지에는 피자집, 중국 음식점, 학원 등에서 현관문과 담벽, 인접 전신주 등에 닥치는대로 부착해 이들 전단지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집앞 골목길 등이 더럽혀졌다.
뿐만 아니라 주택가를 중심으로한 일상 생활속 쓰레기 전쟁도 심각한 실정이다. 상습 투기지역에는 당국이 무인 감시카메라, 양심거울 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지만 촬영되지 않은 카메라 뒷쪽을 이용하거나 세벽시간을 이용, 서슴없이 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상습 투기지역에는 인근 주민들이 나서 경고 문구 쓴 용지를 담벽 등에 붙이는 등 생활속에서 쓰레기로 고통은 겪고 있어 관할 자치단체에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구시가지 주택가 한 골목길 담벽에는 얄팍한 상술의 쓰레기 투기로 대해 주민들은 ‘무인카메라 작동중’, ‘쓰레기 때문에 울다 지쳤다’, ‘쓰레기 완전 금지 주민일동 백’ 이라고 표기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상태다.
주민 장모(41·회사원)씨는 “쓰레기에 관한한 낙후된 시민상을 보여주는 듯해 마음이 답답하다”며 “버리면 끝이라는 몰상식한 버릇을 과감히 내던지고 청결한 도심조성에 나서겠다는 질서의식 이야말로 이 시대의 주민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