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도내 낮 최고기온이 10℃를 웃도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은 교회, 성당 등지에서 성탄절 행사에 참석하고 유원지를 찾는 등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 및 천주교 단체는 차분하게 예배와 미사를 보며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어러운 이웃을 위해 연탄과 쌀을 나누는 특별행사를 속속 마련, 교인들과 함께 사랑이 넘치는 성탄절을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도내 놀이공원, 극장가, 백화점 주변은 성탄 분위기를 즐기려는 가족, 연인 단위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부천 CGV와 수원CGV 등 대형 극장가에는 평소보다 3~4배, 주말의 1.5배 가량의 관객이 찾았으며 대형 서점가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 연인 단위 행락객 4만4천여명이 찾았으며 서울 대공원도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몰려 성탄 특수를 누렸다.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는 1천여명,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도 4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올 성탄절은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지만 서울 반포~양재IC 등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