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위치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4부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으로 확대·개편, 지방청에 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2일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기구 개편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6월쯤 제2청이 신설된다.
제2청은 치안감 1명과 총경 2명, 경정 10명 등이 추가 배치돼 현행 1부, 3과, 5계, 2대에서 1차장, 5과, 2담당관, 15계, 2대로 확대·개편된다.
이에 따라 제2청은 생활안전·수사·경비교통 3개 과에서 경무·정보보완 등 2개 과와 경정급 홍보담당관과 감찰담당관이 신설되는 등 지방청의 대부분 기능을 갖추게 된다.
제2청은 순수 증원된 13명 외에 필요 인력을 자체적으로 조정해 현행 63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출범할 계획이다.
또 경기북부 10개 경찰서의 경위 이하 인사 등 대부분의 권한과 책임이 제2청장에게 주어지는 등 경기청 본청과 별도로 독자적인 치안행정을 수행하게 된다.
2005년 3월 문을 연 4부는 그 동안 경무와 정보·보안 등 일부 기능만 가지고 있어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경찰청을 경기북부의 치안수요가 286만명으로 인천(260만명), 경북(268만명) 등 다른 9개 지방청보다 많은 데다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뉜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2004년 6월부터 경기청 제2청 신설을 추진해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기청 기구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찰청 직제 개정 등 경기청 제2천 신설을 위한 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통령 이·취임 등 정치일정때문에 제2청 신설은 6우러쯤이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