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낮 12시41분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길이 15m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승객 10여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이모(81) 씨 등 4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3명은 퇴원하고 이모(여·65) 씨는 발목 골절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이 씨는 “위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거꾸로 움직여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레일 수도권남부지사 관계자는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역주행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1명이 부주의로 넘어지자 다른 시민이 긴급정지 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에스컬레이터 관리업체에 의뢰해 오작동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