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팀별 정책 연구모임인 ‘스마트(SMART)’가 각종 정책을 개발해 내는 등 ‘아이탬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각자 창의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행정에 반영하자며 지난 2006년 6월 1일 6급 이하 공무원 60명이 7개 팀을 만들어 ‘스마트’를 발족했다.
스마트는 주 1회씩 팀원들끼리 만나 시민들을 위한 각종 아이템를 내놓았고 그 중에서 우수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주의에 평이다.
시는 스마트의 동아리 활동이 효과를 얻자 지난해 8월 ‘성남시 시정연구모임 스마트 운영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시행규칙까지 만들어 지원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이 모임에 가입하는 공무원들도 점차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발족 초기 규모에 비해 배가 증가한 15개 팀 159명으로 확대됐다.
성남시는 지난해 말 스마트 제안제도 심사를 통해 도시균형발전팀, 성남세일즈팀, 자치누리팀 등 3개 팀을 우수팀으로 선정해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도시균형팀이 제안한 ‘산후종합복지센터 구축’ 및 ‘성남시 그린오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부서에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이형희(행정7급)씨의 '국경일 도로변에 엉키지 않는 태극기 게양'은 특허청에서 실용특허를 받기도 했다.
깃발 모양의 작은 틀에 태극기를 밀어 넣어 바람에 엉키지 않도록 고안된 이씨의 태극기는 올해부터 중앙로와 성남로 가로변에 시범 게양된 뒤 반응이 좋으면 성남 전 지역에 게양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스마트를 브랜드화 하기 위한 로고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출원했으며 행정혁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비전추진단 관계자는 “스마트에 대한 성과가 알려지면서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도 스마트를 혁신사례책자에 수록해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