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를 결정할 10일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내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세론’에 맞서 당내 개혁성향 그룹을 주축으로 ‘대안론’이 우후죽순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우선 개혁 성향의 재야파 출신 초선인 우원식 의원이 재야파와 시민사회 및 초선그룹 일각의 지지를 등에 업고 도전장을 던졌다.
우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총선에서 이명박-이회창-손학규의 구도로 가서는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면 새 변화의 흐름이 당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오바마도 대세론을 꺾지 않았느냐”면서 ‘젊은 리더십’을 주창했다.
시민사회그룹은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과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등을 지낸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과 김호진 당쇄신위원장, 우 의원, 손 전 지사 등으로 지지세가 분산돼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김 전 총장의 경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재야 7인 그룹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로, 중진 그룹 일부도 “그 정도면 무난하지 않느냐”며 가세했다는 후문이다.
문병호, 정성호 의원 등이 주축인 ‘당 쇄신을 위한 초선모임’은 전날 밤 회의를 가졌으나 후보를 내지 말고 쇄신 원칙을 관철시키는 데 집중하자는 의견과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독자후보를 낼 경우 이계안, 문병호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입장표명을 자제해온 친노그룹도 전날 밤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손학규 대세론’을 뒤집기 어렵다면 차라리 중앙위에 불참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계와 김한길 그룹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대선참패의 당사자인 만큼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속에 고민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그간 경선 주장을 강하게 펴온 정대철 상임고문은 “더이상 당권경쟁에 집착하는 모습 또는 내분으로 비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앙위 결정을 수용, 대표직 출마 의사를 접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