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오는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이 문화 관광 도시 건설 청사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의 관광객 유치 시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수원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베이징시와 관광교류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해 오는 2010년까지 관광객 1천2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 이용료를 인하하고 러브호텔을 중저가 관광숙박시설인 이노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수원시는 오는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은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으로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관광 홍보전에 참가한다는 것이 고작이다.
이 때문에 김용서 시장이 지난해 12월 수원시의회 본회의 당시 2008년 시정 연설을 통해 밝힌 연간 관광객 1천만명을 목표로 세계적인 문화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지만,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방안은 생각지 못했다”며 “베이징 올림픽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