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문앞 역사터 공원이 최근 내린 함박눈과 조화를 이뤄 한겨울철 또하나의 볼거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설경 가득한 남한산성 역사터 공원이 장관입니다.'
350여년된 느티나무 4그루 보존사업이 준공된 이래 첫 눈을 맞은 설경이 보존의 의미를 아는 듯 영롱하니 돋보인다.
이곳은 남한산성 성남유원지에서 1㎞기점에 위치한 남한산성 남문앞 역사터 공원. 남한산성 남문앞 폐도로 부지에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된 노목들을 보존해나가기로 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철저한 답사와 함께 고증을 거쳐 시민 소공원 조성에 착수한 이래 최근 공정을 마치고 준공,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남한산성을 즐겨찾는 시민과 등산객들에게 의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겹게 서있는 보호수 느티나무와함박눈이 매치된 역사터 공원은 또하나의 옛 산경을 그리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폐도부지가 역사성이 담겨진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데 많은 환영하고 호응을 얻고있다.
350여년된 4그루의 느티나무는 남한산성 남문을 방어하는 군사적 의미가 짙은 곳으로 지역 역사계는 진단하고 있다.
전보삼 신구대 교수는 "폐도 부지에 방치된 느티나무를 당국의 관심에 의해 그 역사성을 되찾게 됐다"며 "이곳 고목 느티나무는 인접한 성곽에 남문을 방어하는 군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충배 시 녹지과장은 "우리 숨결을 우리 힘으로 단장한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광장의 역사성과 함박눈의 조화는 겨울 산경의 절정을 이뤄 한 겨울철 명소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역사터 공원 조성 준공 소문이 알려지가 남한산성을 찾는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최모(46·중원구)씨는 "역사터 공원을 성남시민의 혈세로 조성했음에 긍지를 갖는다"며 "한참 이 공원에 머물며 역사의 의미를 새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