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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공영사’ 휴업 절차

작년 30억원 영업손실경영난 … 20년만에 레미콘 생산 중단

하남시 풍산동 (주)공영사가 20년만에 레미콘 생산을 중단하고 경영난에 따른 휴업에 들어갔다.

공영사측은 지난 15일 레미콘부 근로자 및 직원 등 60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한데 이어 다음달 16일까지 재계약 미이행에 따른 해고수당지급 등 휴업절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영사는 지난해 120명의 근로자 가운데 85명을 감원, 35명으로 20만t의 레미콘을 생산해 왔으나, 작년 한해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영사는 지난 2005년 시와 법정시비를 벌여 2006년 대법원으로부터 패소판결을 받았으며, 시로부터는 제조시설 존치기간 연장불허 조치가 내려졌다.

더욱이 법원 패소이후 공장이전설 또는 공장매각설 등이 겹쳐 영업부진을 초래하면서 판매량이 80만t에서 20만t으로 급감했다.

또 최근들어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른데다 최근 공장 주위에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소음민원까지 발생, 야간작업을 하지못해 결국 생산부진으로 이어져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특히 공영사측은 법원 패소 이후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이전을 적극 추진했으나, 부지확보에 실패함으로써 레미콘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러나 공영사측은 올해 아스콘사업은 지난해 40만t의 절반 수준인 20만t을 생산 판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영사는 한 때 직원수가 200여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이었으나, 올해는 35명만 남아 겨우 명맥을 잇게 됐다.

공장 관계자는 “시의 공영개발계획에 따른 공장이전 추진 실패와 원가상승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20년동안 이어 온 레미콘사업을 결국 중단하게 됐다”며 “재 반발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설득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영사 3만여㎡ 일대에 공동주택 건설 등 공영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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